당화혈색소 수치표, 낮추는 방법
당뇨는 완치가 없어 평생 신경써야 하고 합병증이 심하며 일상 속에서도 계속해서 관리와 조절이 필요한 병이라고 이미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을 결정짓는 것은 혈장 혈당의 수치 또는 당화혈색소 수치입니다. 오늘은 이중 당화혈색소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표 확인 방법, 그리고 수치가 높은 분들을 위해 당화혈색소 낮추는 방법도 몇 가지 추천해보겠습니다.
당화혈색소란
혈당에 대해서는 잘 아는 분들도 당화혈색소는 그 개념을 어색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당화(糖化)+혈색소(血色素)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포도당으로 인해 당화된 혈색소(헤모글로빈)의 수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혈액의 당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포도당의 일부가 혈색소에 결합하게 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당화혈색소 수치표를 통해 숫자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어렵게 느껴진다면 ‘혈당이 높으면 당화혈색소도 높다’고 기억해두셔도 되겠습니다.
당화혈색소 검사 (HbA1c)
공복 상태나 식후 혈당을 채취하여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 방식은 당뇨병 초기 환자나 수치의 변동이 큰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검사 이전의 음주, 흡연, 커피, 운동, 식습관 등 최근 활동이 혈당에 영향을 미치고, 당뇨 초기에는 공복혈당은 정상인 경우가 많고 식후 혈당만 높아지는 경우도 흔하여 혈당수치만으로는 때문에 신체의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6주 ~ 10주까지의 평균 혈당 상태를 나타내는 수치이므로 보다 믿을 수 있는 진단지표가 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표
※ (출처) 삼성서울병원 (당뇨소식지)
http://www.samsunghospital.com/
관리가 필요한 경우는 어느 구간부터인지, 당화혈색소 수치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당화혈색소 정상수치는 5.7%미만입니다. 평균 혈당은 100mg/dL 미만으로 측정됩니다. 이보다 조금 더 높은 당화혈색소 6%(평균혈당 120mg/dL)까지도 폭 넓게 보면 큰 위험성이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 7~8%(평균 혈당 150~180mg/dL)부터는 조금씩 관리가 필요합니다. 관상동맥질환, 당뇨병성망막증 등 합병증의 위험이 차츰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수치가 9~10%은 평균 혈당이 200mg/dL을 넘는 수준이며 당화혈색소 수치표에서도 알 수 있듯, 11% 이상의 수치라면 매우 위험한 수준이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겠습니다.
위의 당화혈색소 수치표에서 살펴본 것처럼 수치는 1%의 차이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는 당화혈색소 1%의 상승이 혈당 30mg/dL 만큼의 상승과 같기 때문입니다.
당뇨환자라면 수치를 급격하게 낮추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한달에 0.5~1%씩 차근차근 꾸준히 낮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환자라면 일반인의 정상수치만큼은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6.5% 이하로 낮추고 관리하기만 해도 훌륭합니다. 처음부터 높은 목표를 가지기보다는 평생 노력한다는 자세를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당화혈색소 낮추는 방법
이어서 일상생활 속에서 따라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 낮추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첫번째는 처방약을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단기간 집중 치료가 우선 필요하므로 더 강한 약이 처방되는데, ‘강하다’는 말에 부담을 느껴 매일 복용하지 않기도 하며, 단순히 잊어버리고 복용을 때때로 하기도 합니다.
처방약은 반드시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맞게 꾸준히 복용/주입하여야 하고 약을 줄이거나 바꾸는 것은 본인의 직감이 아닌 의사의 진단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당화혈색소 낮추는 방법 두번째는 운동입니다. 당뇨의 적은 달고 기름진 음식이 아닌 비만이라고 합니다. 단 음식도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는 점에서 유해합니다. 평상시 식후 가벼운 산책을 진행하고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운동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거나 집안일에 힘쓰는 것도 좋습니다. 신체 활동을 늘리고 체중을 감량하면 혈당 수치도 자연스레 낮아집니다.
금주는 당화혈색소 수치 낮추는 방법 중 필수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맥주 기준 남자 400ml, 여자 200ml 정도의 양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음주하여야 하며 가능하다면 음주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도가 심각하거나 합병증 증세가 있다면 조금의 알코올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하고 과도한 음주는 당뇨 이외에도 고혈압, 간경화, 지방간, 비만, 위염, 췌장염, 뇌졸중 등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므로 당화혈색소 수치표 상 정상인이나 평균에 속한다 해도 멀리 하시기 바랍니다.
빼놓지 않고 건강 관리에서 강조되는 것, 바로 식단관리입니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식단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짜거나 매운 등의 간이 된 음식보다는 심심한 반찬을, 설탕이 많이 들어가거나 식감이 부드러운 빵보다는 달지 않고 조금 뻣뻣한 통곡물빵을, 비계가 많은 고기보다는 살코기 위주의 부위를, 구이나 튀김보다는 삶거나 데친 방식의 음식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채식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여러 재료를 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섭취하려고 노력하면 식단 관리가 덜 지루해집니다.
매일의 꾸준한 셀프 모니터링, 그리고 1년 4회 이상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당뇨병 검사와 합병증검사를 받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점 강조드립니다. 관리를 게을리 하면 수치는 반대로 더 올라갈 수도 있을뿐더러 매일 제대로 체크하지 않으면 이러한 수치의 변동 사항을 즉각 알아챌 수 없습니다. 기기로 혈당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당화혈색소/혈당 등의 수치를 검사하여 전문의와 상담받으며 높아진 수치는 낮추고, 낮아진 수치는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또한 당화혈색소 수치 낮추는 법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관리하고 제한해야 하는 것이 많아지고 신체 활동량도 늘려가며 기분 상태도 변화하고 몸도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관리한다면 큰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고 꼭 당뇨가 아니라 하더라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방식이기에,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가볍게 가집니다.
계속해서 당화혈색소 수치표나 본인의 건강검진 결과만 들여다보는 것보다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시간을 집중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도달하기 전에 중간중간 계속해서 풀어주어야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당화혈색소 수치표와 정상 수치 범위, 수치를 낮추는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개인별로 증상이나 상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다르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목마름이 심해졌거나, 폭식하거나, 몸이 피로함을 많이 느끼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이전 건강검진에서 수치가 다소 높은 편이었다면 즉각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 받으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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