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클로저 속도조절, 오일 보충

LIFE|2021. 3. 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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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세게 쾅 닫히는 현관문 소리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오늘 포스팅을 읽어보시고 자가조치를 통해 문이 천천히, 안전하게 닫히도록 만드실 수 있겠습니다. 필요한 것은 일자 드라이버 그리고 우리집 도어클로저 속도조절 방법을 익혀두는 것뿐입니다. 도어스토퍼의 종류에 따라 조치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설치되어 있는 제품이 어떤 종류인지를 먼저 살펴보시면 더욱 편리하겠습니다.

 

 

 

  도어클로저 역할


도어클로저(Door Closer)는 명칭 그대로 문을 닫아주는 기구입니다. 도어 체크(Door Check)라고도합니다. 이는 단순히 문과 문틀의 규격이 맞는 것을 넘어 문이 완전히 닫히도록 만들어주는 기구인데 화재나 연기, 소음 등이 실내로 유입되지 않게 안전하게 막아주기도 하며 현관문 닫히는 속도를 조절하여 손가락이나 옷자락이 끼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강한 폐쇄력이 필요하기도 하고 문을 자주 열어둔다면 고정시켜두기도 해야 하는데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도어클로저입니다.

 

 

 

  도어클로저 종류


도어클로저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기본형은 일반적인 문닫힘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이며 2) 정지형은 80~90도 이상의 각도로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그 상태가 고정됩니다. 도어스토퍼 없이도 문을 열어둔 채로 고정할 수 있어 짐을 자주 날라야 하거나 문을 열어두는 일이 잦은 공간이라면 정지형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도어스토퍼 속도조절 방법


 

 

이제 실제로 현관문 닫히는 속도를 조절해 보겠습니다. 현관문의 좌측이나 우측 상단에 도어클로저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 여는 방향에 따라 도어클로저 속도조절 밸브가 좌측 또는 우측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경우 우측에 밸브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작게 숫자 1과 숫자 2가 표시되어 있는 것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개 도어클로저 속도조절 나사는 문을 여는 손잡이 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반대편은 위와 같이 아무런 장치 없이 평평한 면이므로 쉽게 찾으실 수 있겠습니다. 만약 새로 기구를 설치를 해야 하는 경우에도 문 여는쪽 방향에 밸브가 자리하도록 설치하도록 방향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주의할 점은 도어클로저 속도조절에 이용할 부분은 숫자 1, 2가 써있는 십자드라이버 나사 부분이 아니라, 그 옆의 일자드라이버 나사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1은 1차 조절나사, 2는 2차 조절나사를 뜻하는데 각자가 담당하는 문 닫히는 구간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을 조이거나 풀어야 합니다.

 

 

 

 

1차 조절나사는 문이 개방되어 있는 시점부터 문의 거의 닫힐 때까지의 각도를 담당하며 2차 조절나사는 문이 1차로 닫힌 지점부터 완전히 닫힐 때까지의 각도를 담당합니다.

 

즉 도어클로저 속도조절은 1차 나사로 문이 열린 지점부터 닫힐 때까지의 약 80%의 넓은 구간을 커버하고, 2차 나사로 문이 닫히기 직전의 10% 정도의 마지막 구간을 커버하게 되는 셈입니다. 1차 나사를 빠르게 하고 2차 나사를 느리게 하면 큰 구간의 문은 빨리 닫히지만 손이나 옷자락이 끼이는 틈새는 느리게 닫혀 안전해집니다.

 

 

 

 

1차, 2차 속도조정 밸브는 모두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문 닫히는 속도가 느려지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속도가 빨라집니다. 일자드라이버로 직접 밸브를 돌려 실제 문닫히는 정도를 확인해보면서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도어클로저 속도조절 밸브는 문 닫히는 정도를 조정하는 용도이므로 반드시 꽉 조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너무 많이 나사를 조여 도어클로저 속도조절을 하면 문 닫히는 속도가 매우 느려질 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완전하게 문이 닫히는 것을 방해하여 문이 아예 제대로 닫히지 않을 수도 있고 번호키 등의 잠금장치가 늦게 작동하여 외부인이 침입할 수 있는 우려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느린 속도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점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밸브 나사를 계속해서 조이고 풀면서 장치를 건드리다가 기름이 샜거나 나사가 너무 빡빡해서 시계방향/반시계방향으로 도어클로저 속도조절을 할 수 없을 때에는 원활한 이용을 위해 기름을 채워야 합니다. 장치 나사를 풀어 기름을 충전하면 되는데 식용유나 엔진오일 등 금속에 적용할 수 있는 오일은 대체로 무방하다고 합니다.

 

만약 기름 충전 후에도 도어클로저가 제대로 닫히거나 열리지 않는다면 이는 기기 자체의 이상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으므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공공건물이나 대규모 사업장 등은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 문이 사용되는 빈도수가 높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다소 빠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집에서 누구나 간단하게 직접 도어클로저 속도조절 하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 드렸습니다. 기본적으로 기기가 문과 수평으로 설치되어 있고 문이 잠기지 않도록 안과 밖이 안전한 상태에서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밸브를 완전히 모두 조이거나 모두 푸는 것은 기름이 새거나 개폐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열고 닫을 때의 힘이 더 들어갈 수 있으므로 적정한 수준 내에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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