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섬망증상 원인 및 치료

큰 수술은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합니다. 신체적 에너지와 정신적 에너지의 큰 손실을 야기하기 때문에 수술의 난이도와 별개로 수술 그 자체가 젊은층보다는 노년층에 큰 위험과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수술에 성공하여 신체 증상은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수술후 섬망증상을 보이는 노인들은 생각보다 흔한데 그 원인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섬망 특징 : 치매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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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은 수술, 특히 심장수술 후 노인 환자의 절반 가량이 겪기도 한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증세입니다. 치매와는 다른데 치매와 달리 섬망은 몇 시간 또는 며칠에 걸쳐 갑작스럽게 증세가 나타나며, 완전히 의식을 놓는 것이 아니어서 의식이 돌아왔다, 나갔다를 반복합니다. 또한 증세는 1~2주 이내로 지속되었다가 다시 회복되며 이처럼 회복가능하다는 점도 치매와의 차이점입니다.

섬망의 경우 대표적인 하루 중에도 증세의 기복이 큰데, 갑자기 난폭한 행동을 보이거나 환청/환시를 겪거나 기분이 갑자기 좋아졌다 나빠지기도 하며 집중력과 인지기능이 크게 감소하고 대소변실금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밤에 더욱 심각하게 발현되며 대소변실금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증상은 수술 후 급격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수술후 섬망증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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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증세는 전체 환자의 10~15%, 노인 환자는 그 이상의 비율로 나타납니다. 모든 경우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소아나 청년층, 장년층의 경우 과거에 사고로 외상을 겪었거나 감염, 심혈관질환, 금단, 알코올중독 등을 겪었을 경우, 또는 진통제나 마취제, 술 등의 약물을 이용하는 경우 섬망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노인은 나이가 많다는 것 자체가 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섬망을 겪기 쉽습니다. 과거 섬망 증세가 있었거나 치매가 기저에 있는 경우에도 수술후 섬망증상을 겪기 쉽습니다.

섬망은 증세만으로 구분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매와 섬망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치매 환자가 섬망을 겪을 시, 또는 섬망이었던 환자가 치매 증세를 보일 시에는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기에 혈액검사, 뇌파검사, MRI 등의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섬망 여부를 확인하며 치료를 진행합니다.

  수술후 섬망증세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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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섬망증상 치료 방법은 약물적인 방법과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약물로는 초조와 흥분을 가라앉혀주는 소량의 향정신적 약물을 사용하거나 신체 영양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수액, 비타민 등도 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약물적 치료입니다. 시간과 날짜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중환자실이 아닌, 창문이 있는 방에 머물도록 하며 평소 사용하던 물건을 주변에 배치합니다. 또한 안경이나 보청기 등의 보조기기를 이용하여 감각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고 외부인이 방문하거나 강한 조명으로 환자를 놀라도록 자극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수술후 섬망증상은 단순히 잠깐의 문제로만 치부되기 어렵습니다. 섬망 환자의 절반 가량은 발생 후 1년 이내에 사망하기도 하였으며, 치매와 같이 영구적인 인지기능 손상을 야기하기도 한다는 발표 사례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섬망을 통해 환자의 기저에 있던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으며 혹은 다가올 다른 질환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될 수도 있으므로 경과가 호전된 뒤에도 지속적인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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