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래길 지도, 코스 소요시간
복잡한 머릿속 생각을 정리할 때 사람들은 흔히 끝없이 걷거나 탁 트인 바다를 보러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남해에서는 이 둘을 모두 할 수 있는데, 바다와 산이 보이는 길을 따라 계속해서 걸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아름다운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걷기 좋은 남해의 길 중 오늘 소개할 길은 ‘바래길’입니다. ‘바래’는 해산물 식재료를 손으로 어머니들이 채취하던 작업을 뜻하는데, 때문에 이를 ‘엄마의 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도와 코스별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남해 바래길 거리 및 소요시간
바래길의 총 길이는 231km입니다. 본선 16개 코스와 지선 2개 코스 총 19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코스는 창선면 – 삼동면 – 상주면 – 이동면 – 서면 – 고현면 – 설천면을 지나는 원형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지도 또는 이정표를 따라 계속해서 걷다보면 다시 원점 출발지로 돌아오게 됩니다. 전체 코스의 예상 소요시간은 92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어플을 통해 코스 각각을 완보하거나 전체 코스를 완보할 시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남해 바래길 운영시간
열려있는 길이기 때문에 시간이 별도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보행은 하절기의 경우 오전 6시 ~ 오후 7시, 해가 짧은 동절기는 오전 8시 ~ 오후 6시 내에 이루어질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계절에 상관 없이 긴 옷 착용도 권장됩니다. 반드시 준비된 길을 따라 걸어야 하며 코스가 길고 숙소를 즉흥적으로 구하기 쉽지 않으므로 계획을 세워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남해 바래길 지도 및 코스 안내
※ (출처) 남해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s://www.namhae.go.kr/tour/
먼저 전체 코스가 나타난 지도입니다. 남해 여행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PDF 파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는 탐방안내센터에 비치된 팜플렛을 통해 실물 지도로 접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도는 코스별 시작점과 길을 표기하고 있으며 주변의 관광지나 산 등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별 난이도는 별 1개에서 5개까지 다양하므로 체력 안배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본선 : 1코스 ~ 16코스
다음은 코스별 안내입니다. 먼저 남해 바래길 1코스입니다. [바래오시다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남해공용터미널] ~ [이동면 행정복지센터]까지의 12.2km 구간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남해에 방문한 관광객이 바로 걷기 좋은 코스로 대체로 평안한 지형이기 때문에 걷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1코스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 남짓입니다.
이어서 2코스 [비자림해풍길]입니다. [이동면 행정복지센터] ~ [삼동하나로마트]까지의 9.3km 구간입니다.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비자림을 지나 해안길로 내려가는 시원한 코스입니다. 2코스 또한 걷는데 어려움은 없는, 난이도 낮은 코스입니다. 바다, 섬, 갯벌, 숲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습니다.
3코스는 [동대만길]입니다. 남파랑길 36코스와 겹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창선대교 남단] ~ [창선면 행정복지센터]를 잇는 코스로 거리는 15km,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입니다. 대사산과 속금산 주변을 둘러가게 되며 코스 난이도는 중간 정도인 길입니다.
4코스인 [고사리밭길]도 남파랑길(37코스)와 겹치는 구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사리밭 구릉지대를 지나게 되는데, 실제 고사리 생산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채취기간인 3월부터 6월까지는 사전 예약자만 안내인을 동반하여 제한적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일 최대 120장이 입장 가능합니다. 4코스 길이는 15km 예상 소요시간은 6시간 30분이며 길이와 구성으로 인해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이어지는 5코스 [말발굽길]은 12km 구간의 코스입니다. [적랑마을] ~ [삼동 하나로마트]로 이어지며 장포항, 보현사, 남방봉, 추섬공원 등을 거칩니다. 볼거리가 많은 해안가 코스로 눈과 발걸음이 모두 즐거워집니다.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난이도 중에 속하는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해 바래길 6코스는 [죽방멸치길]입니다. 죽방렴을 보며 걸을 수 있으며 관광을 희망한다면 직접 관람대 시설을 통해 건너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삼동 하나로마트] ~ [물건마을]까지는 9.9km 구간이며 4시간 정도를 걸어 완보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7코스 [화전별곡길]까지가 남파랑길과 중복되는 코스입니다. 7코스는 [물건마을] ~ [천하마을]까지의 17km입니다. 남해의 유명 관광지인 독일마을은 물론 원예예술촌, 양떼목장, 국림남해 편백자연휴양림 등이 7코스에 모두 속해 있습니다. 6시간 30분 정도 걷고, 쉬면서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남해 바래길 8코스 [섬노래길]은 [천하마을]에서 시작, 남망산 전망대와 미조항, 설리 스카이워크 등을 보고 되돌아오는 원형 코스입니다. 해발 286m 망산을 올라가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난이도는 매우 높은 구간입니다.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원점회귀까지의 거리는 13.8km, 6시간 30분 정도의 소요시간을 예상하여야 하겠습니다.
9코스의 이름은 [구운몽길]입니다. 남파랑길 코스와 다시 중복되기 시작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천하마을]에서 해안길을 따라 [원천항]에 다다르는 15.4km 코스이며 6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길이 좁은 구간이 많으므로 한 줄로 걷고, 비탈에 유의하여 밝은 시간대에 걷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남해 바래길 10코스인 [앵강다숲길]은 거리가 가장 긴 최장 코스입니다. [원천항] ~ [가천 다랭이마을]까지의 구간 거리는 17.7km에 달합니다. 거리는 길지만 해안길로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걷는 속도를 고려하면 7시간 내외가 예상되는데 보폭이나 체력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걷는 중간에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방문하여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11코스의 이름은 [다랭이지겟길]입니다. [가천 다랭이마을] ~ [작은 미술관(평산항)]까지 13.5km를 방위상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게 됩니다. 소요 시간 5시간 30분, 난이도 중에 속합니다. 해안길, 마을길, 숲길을 거치게 되며 사진 찍을 곳이 많은 깨끗하고 훌륭한 구간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12코스, [임진성길]입니다. [작은미술관] ~ [남해스포츠파크]까지 13.9km 구간으로 길이 자체로는 길지 않지만 난이도는 높은 편에 속하므로 주의를 살피고 시간을 체크하며 걸어야 하겠습니다. 산, 바다, 해변, 저수지, 임도까지 즐겁게 둘러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13코스입니다. 포장길과 비포장길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나 전반적인 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남해 스포츠파크] ~ [중현 하나로마트] 사이의 12.6km를 걷는데에는 약 5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바다노을길]이라는 명칭만큼 노을 지는 시간 방문하면 더욱 좋다고 권장됩니다.
14코스의 이름은 [이순신호국길]입니다. [중현 하나로마트] ~ [노량선착장] 사이에 이순신 순국공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호젓한 마을길을 걷다가 다시 항구가 있는 해변가를 향하게 되는데 구간 총 길이 16.6km, 난이도 중에 속합니다. 14코스를 끝으로 남파랑길과 겹치는 구간은 없습니다.
15코스인 [구두산목장길]은 방위 상 동쪽을 향해 걷기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총거리는 6.6km로 바래길 본선 코스 중 최단거리에 속하지만 구두산을 오르고 두 곳의 양떼목장을 거치기 때문에 난이도는 높은 코스입니다. 높이가 있는 포인트를 지나기 때문에 남해대교나 주변 경관을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3시간 정도를 예상하여 일정을 기획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본선 코스, 16코스 [대국산성길]에 대한 안내입니다. [설천면행정복지센터] ~ [남해공용터미널]까지 방위 남쪽을 향해 걷는 코스입니다. 거리 자체도 15.9km로 긴 편이며 오르막길, 임도, 해안로를 거치는 길의 난이도도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할 계획이라면 더욱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보행하시기 바랍니다.
2) 지선 : 1코스 ~ 3코스
계속해서 남해 바래길 지선 코스도 순서대로 간단히 소개합니다. 지선 1코스 [읍내바래길]은 [남해공용터미널] ~ [남산공원] ~ [남해 어시장] ~ [남해공용터미널]로 원점회귀하는 10km 거리의 구간입니다. 난이도가 낮고 소요시간도 3시간 30분 내외여서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학림사, 남해성당, 나래숲공원, 아산저수지 등 볼거리도 다채롭습니다.
지선 2코스는 [노량바래길]입니다. [노량선착장] ~ [충렬사] ~ [산성산탐방로] ~ [노량선착장]으로 돌아오는 3.2km 길이, 소요시간 1시간 30분 정도의 구간입니다. 노량공원이나 편백숲에서 쉬어가거나 삼림욕할 수도 있고 남해대교나 노량대교를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겠습니다.
지선 3코스인 [금산바래길]은 모든 남해 바래길 코스 중 가장 짧은 2km 구간의 최단거리입니다. 난이도는 중,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보리암매점] ~ [채석봉] ~ [상사바위전망대] ~ [보리암매점] 등을 둘러보며 남해 금산의 아름다움을 여러모로 체험 가능합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구간입니다.
더욱 자세한 코스별 정보, 전체 코스 지도, 완주 인증 및 인증서 발급 신청 등은 전용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무료 어플이며 길찾기 안내 기능도 제공되므로 미리 다운로드 받아두고 일정을 설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남해 바래길]로 검색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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